호주 워킹홀리데이/4. SA Renmark JS 농장

호주 생활기 #18 / 2. 농장 원정대

흙인짐승 2022. 2. 11. 14:19

농장 원정대 생활 기록 세 번째.

- 다사다난 농장 원정길 (3) -

 무난한 첫날을 뒤로하고 애들레이드로 향하는 두 번째 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우리는 하루 할당량인 800km 중 400km 지점을 지날 때 즘 차에 이상이 생긴 걸 느꼈다. 엔진에서 연기가 나고 소리도 이상한 걸 감지하여 무리하게 운행해서 그런 거 같아 일단 근처 캠핑장을 찾아 주차를 하였다. 웬걸 주차를 하고 나니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는 것이다.

 당황한 우린 인터넷을 찾아 온갖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결론은 호주 정비소에 맡겨야 한다였다. 문제는 지금부터 발생하는데, 마침 자동차 보험이 들어있던 우린 보험회사에 전화해보기로 했다. 그나마 내가 영어회화 실력이 제일 나아서 내가 보험회사와  통화를 시도했는데, 탕갈루마에서 물건 사고 팔고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하는 수준이었던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전화로 영어를 주고받으니 무슨 단어인지 발음도 잘 안 들렸고 친구들과 눈치로 때려 맞히는 것과는 수준이 달랐기에 일단 끊고 나 혼자 머릿속으로 영어 문장과 단어를 정리하여 다시 통화를 시도했다.

호주 견인차에 올라간 우리 차량

그나마 머릿속으로 정리한 문장은 말하고 상대방도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걸 알곤 천천히 얘기해줘서 다행히도 캠핑장 근처 호주 정비소의 견인차량 부르는 것을 성공했다. 난 성공하자마자 동기들과 소리 지르고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난다. 하지만 역시 호주는 한국과 달리 시간이 엄청 걸렸고 결국 우린 하루를 그곳에서 묵어야 했다.

다음날 아침 정비소에 가서 차량 수리가 끝난 걸 확인한 우린 비용을 지불하고 바로 출발했다. 참고로 수리비용은 한국돈으로 30만원 정도 줬던 거 같다. 엔진부품이 고장 나서 부품 교체인데 더럽게 비쌌다.

호주 MADEC

 그렇게 애들레이드로 향하던 중 조금 지쳐있던 우린 밀두라 지역에 잠시 머물렀는데, 알고 보니 그곳에 농장일 할 때 필수적인 MADEC 카드 만들어 주는 지점이 있었다. 우린 처음에 아무것도 모른 체 MADEC에 가서 카드를 먼저 만들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MADEC 카드를 만들기 위해선,

첫 번째, 농장에 먼저 컨택하여 계약서를 적어야 가능.

두 번째, 농장 슈퍼바이저, 컨츄렉터 정보가 있어야 가능.

 위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은 우린 만들 수 없었고 우린 밀두라 캠핑장에 들어가 차량 정박 후 무작정 밀두라 지역 농장을 찾기 시작했다. 밀두라에서 멀지 않은 랜마크라는 지역에 한국 컨츄렉터가 있다는 썬브리즈번의 정보를 보고 바로 연락하여 JS PRUNNING 이라는 농장과 계약을 하게 된다. 그렇게 원하던 농장과 계약한 우린 바로 MADEC 카드를 발급했고 그렇게 우리의 농장 생활이 시작하게 된다.

MADEC 카드

혹시 MADEC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있는 워홀러는 아래에 MADEC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놨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https://madec.edu.au/

 

Home - MADEC Australia

Welcome to MADEC Australia, a values driven not for profit organisation offering a range of services nationally. Anabolic steroids australia are taken illegally by some competitive athletes, body builders and people who need strong muscles for their work t

madec.edu.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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