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3. 워남불 미드필드 공장 7

호주 생활기 #15 / 워남불 미드필드 생활 후기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생활 기록 마지막. - 워남불 후기 및 소소한 TIP - 오늘은 워남불 미드필드에서의 생활기록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미쳐 앞선 글에 남기지 못했던 워남불에서 생활하면서 몸소 체험한 정보 및 미세한 TIP을 남겨 보겠다. 내가 체험했던 정보들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변했을 수 도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Q-fever 접종 다른 정보글에서도 나와있듯이 호주의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려면 무조건 Q-fever 접종을 해야 근무가 가능하다. Q-fever는 피검사와 스킨 테스트 항체 검사 후 예방주사 맞는 접종인데, Q-fever에 걸린 가축과 직접 접촉하거나 가축의 배설물, 토사물 등을 접하게 되면 감염되고 3주의 잠복기간 후 고열, 오한, 구역질, 두통, 체..

호주 생활기 #14 / 2. 워남불 미드필드 Meat Barns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Meat Barns 생활 기록 두 번째. - Meat Barns - Meat Barns에서 몇 주 근무하면서 직원들과 친해졌다.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들 99%가 워남불 지역 주민들이었고 외국인은 나 혼자였다. 거기다 다들 나이가 어려서 10대부터 20대가 주를 이뤘고,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이 날 더 잘 챙겨줬다. 특히 매니저가 엄청 챙겼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전에 나처럼 외국인을 한 명 근무시켰는데 그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는 것이다. 근데 그 한국인이 일도 잘하고 직원들과 다 친해져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아졌고. 그 때문에 매니저가 공장에다 한국인 중 영어 잘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Meat Barns에 T/O 날 시 근무 배정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호주 생활기 #13 / 1. 워남불 미드필드 Meat Barns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Meat Barns 생활 기록 첫 번째. - 뜻밖의 근무지 이전 -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공장에서 몇 주를 버티면서 근무하던 중 매니저 면담이 잡혔다. 나보고 출근하자마자 방으로 오라고 하더니 둘이서 독대를 했다. 난 잔뜩 쫄아서 뭐 잘못해서 그만두라고 하나 싶어서 변명거리 생각 중이었는데, 매니저가 전혀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 기억을 더듬에 대화 내용을 알려주자면 매니저 : "너 전에 리조트에서 바텐더로 일했더라?" 나 : "응 리조트에서 바텐더, 웨이터로 일했어." 매니저 : "거기서 얼마나 근무했지?" 나 : "한 6개월 정도?" 매니저 : "그럼 서비스직이라 손님 대할 줄 알겠네?" 나 : "어...그렇지. 근데 왜?" 매니저 : "아 우연히 너 이력서 보..

호주 생활기 #12 / 2. 워남불 미드필드 meat factory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생활 기록 네 번째. - 인생 최악의 경험 - 앞선 글들은 전부 미드필드 공장 포지션에 대한 정보였다면, 이번엔 내가 직접 몸소 겪은 포지션 별 경험담을 알려주려 한다. 처음 내가 배정받은 포지션은 가죽 제거인데, 진짜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포지션으로 데려가서 사수에게 인계한 후 사수가 2~3번 시번 보이고 나서 나에게 무작정 둥근 전기톱 주고 가죽 잘라내라고 한다. 방금 죽은 소가 반 잘린 채 갈고리에 걸려서 넘어오면 뒷다리부터 가죽을 톱으로 발라내는데,살코기 도려내면 안 되고 가죽이 중간에 끊기면 더 힘든 작업이 돼서 안 끊기게 발라야 해서생각보다 엄청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이었다. 당황해서 어버버 하면서 몇 번 시도했는데 잘 될 리가 있나 살코기 잘라내고..

호주 생활기 #11 / 2. 워남불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두 번째. - 복불복 포지션 배정(part2. 소고기) - 오늘은 미드필드 공장의 시스템 및 포지션 두 번째, 소 가공 포지션에 대해서 글을 남겨 정보 공유를 하려 한다. 소 가공은 양과 달리 다양한 포지션이 존재하는데, 소 가공에 따른 포지션 별 정보들을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보겠다. - 킬 플로어 : 글자 그대로 소를 죽이는 구역 / 배정 : 덩치 큰 남자(난이도★★★★★★★★) - 스크라이빙 소우 : 반 갈라진 소를 가로방향으로 전기톱으로 써는 작업/ 배정 : 남자(난이도★★☆) - 가죽 제거 : 말 그대로 소가죽 전기톱으로 벗기는 작업 / 배정 : 남자(난이도★★☆) - 소고기 씻기기 : 가죽 벗겨진 반쪽짜리 소 물로 피 노폐물 제거 / 배정..

호주 생활기 #10 / 1. 워남불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첫 번째. - 오랜 기다림, 복불복 포지션 배정(part1. 양고기) - 워남불 도착해서 숙소 짐 풀고 생필품 사다 놓고 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약속했던 입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땐 알지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웨이팅 후 일하게 되는데, 우리는 비수기 때 가서 오래 웨이팅 하게 되었다. 우리보다 오래 웨이팅 하는 사람은 2주도 웨이팅 한다고 들었다. 우린 웨이팅 끝났다고 해서 한 번은 부랴부랴 공장에 가서 대기했지만, 인원 충원 끝났다고 갑자기 다 숙소로 돌려보내서 그냥 돌아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긴 웨이팅 지나고 8일째 되는 날 입사를 하게 되었고, 공장에 가서 계약서 쓰고 이것저것 마무리 한 뒤 각자 랜덤으로 포지션을 배정받게 된다..

호주 생활기 #9 / 1. 워남불 미드필드 meat factory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생활 기록 첫 번째. - 지옥길의 서막 - 탕갈루마 리조트 룸메들과 세컨드 비자를 위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다음 근무지를 알아보다가 워남불의 미드필드 공장에 다 함께 지원하여 가게 되었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인턴쉽을 알차게 끝내고 남자 4명이서 브리즈번, 멜버른에서 보름의 휴가를 보낸 뒤 멜버른 서남서쪽에 위치한 이름도 생소한 워남불(Warrnambool)로 향했다. 참고로 워남불은 호주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그레이트 오션이 매우 가깝다. 우린 신나게 시티투어를 하면서 놀고 난 뒤 입사 날짜에 맞춰서 멜버른 역에서 기차를 타고 워남불 역으로 향했다. 기차를 타고 한참을 가면서 본 거라곤 소떼와 들뿐.... 정말 호주가 광활하단걸 이때 느꼈던 것 같다. 몇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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