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20

호주 생활기 #19 / 1. JS PRUNNING

JS PRUNNING 생활 기록 첫 번째. - JS PRUNNING 농장 (1) - JS PRUNNING 한국인 컨트렉터와 계약을 한 우린 숙소를 제공해준다는 것에 혹하여 계약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우리가 배정 받은 숙소는 아무도 없는 우리만 사는 집을 배정 받았다. 방은 총 4개로 거실따로 화장실 하나에 마당이 엄청 넓은 집이었지만 사진과 같이 매우 허름했다. 그나마 마당이 넓어 우리가 끌고온 자동차 주차공간도 있고 빨래를 넣수 있는 공간도 넓어서 괜찮았다. 참고로 호주 농장에서 일하려면 자동차가 있는 워홀러와 없는 워홀러로 나뉜다. 이 둘의 장단점을 구분지어 알려주도록 하겠다. 1. 자동차가 있는 농장 워홀러 - 장점 : 마음대로 출퇴근이 가능함(하고싶을때 까지 일 가능) / 픽업비용이 발생 ..

호주 생활기 #18 / 2. 농장 원정대

농장 원정대 생활 기록 세 번째. - 다사다난 농장 원정길 (3) - 무난한 첫날을 뒤로하고 애들레이드로 향하는 두 번째 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우리는 하루 할당량인 800km 중 400km 지점을 지날 때 즘 차에 이상이 생긴 걸 느꼈다. 엔진에서 연기가 나고 소리도 이상한 걸 감지하여 무리하게 운행해서 그런 거 같아 일단 근처 캠핑장을 찾아 주차를 하였다. 웬걸 주차를 하고 나니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는 것이다. 당황한 우린 인터넷을 찾아 온갖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결론은 호주 정비소에 맡겨야 한다였다. 문제는 지금부터 발생하는데, 마침 자동차 보험이 들어있던 우린 보험회사에 전화해보기로 했다. 그나마 내가 영어회화 실력이 제일 나아서 내가 보험회사와 통화를 시도했는데, 탕갈루마에서 물건 사고 ..

호주 생활기 #17 / 1. 농장 원정대

농장 원정대 생활 기록 두 번째. - 다사다난 농장 원정길 (2) - 어렵게 중고 차량 구매하여 차량 등록까지 마친 우린 내가 한국에서 찾아놨던 농장 정보를 토대로 브리즈번 근처 농장을 알아봤으나, 하필 브리즈번은 농장 비수기 시즌에 걸려서 플랜B로 당시 농장 성수기였던 애들레이드로 무작정 향한다. 호주는 농장 시즌 별로 수확하는 품목도 다르고 성수기, 비수기가 나눠져 있어 잘 알아본 뒤 본인에게 맞을 것 같은 곳을 선택하여 농장일을 구하면 된다. 아래 링크에 브리즈번 기점 및 퀸즈랜드 지역 농장 시즌별 품목과 장단점을 자세히 적어 놨으니 참고 바란다. https://leelooun.tistory.com/44 호주 워홀 정보 #13 / 퀸즈랜드 농장 정보 오늘은 정보 글 여덟 번째로 퀸즈랜드 농장 정보에..

호주 생활기 #16 / 0. 농장 원정대 결성

농장 원정대생활 기록 첫 번째. - 다사다난 농장 원정길 (1) - 워남불의 지옥행 기억을 잊기 위해 동기 멤버들과 한주 동안의 멜버른 시티 여행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갈 멤버와 세컨드 비자를 얻기 위한 농장원정대 멤버로 나뉘게 된다. 한국 돌아가는 멤버들과 헤어지기 위해 멜버른 공항에서 배웅해준 뒤 농장 원정대 3명은 일단 친숙한 브리즈번으로 다시 비행기를 타고 이동 했다. 브리즈번의 저렴한 호텔에서 지내면서 농장을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우리가 마침 비수기 시즌에 농장일을 구하는 거라 구하기가 녹록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내가 아주 큰 결심을 해서 원정대 멤버들에게 제안했다. 그 제안은 바로 중고차 구매 후 어디든 이동하며 농장일 알아보기. 농장 원정대 멤버들끼리 돈을 모아보니 충분히 중고차 정도는 구..

호주 생활기 #15 / 워남불 미드필드 생활 후기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생활 기록 마지막. - 워남불 후기 및 소소한 TIP - 오늘은 워남불 미드필드에서의 생활기록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미쳐 앞선 글에 남기지 못했던 워남불에서 생활하면서 몸소 체험한 정보 및 미세한 TIP을 남겨 보겠다. 내가 체험했던 정보들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변했을 수 도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Q-fever 접종 다른 정보글에서도 나와있듯이 호주의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려면 무조건 Q-fever 접종을 해야 근무가 가능하다. Q-fever는 피검사와 스킨 테스트 항체 검사 후 예방주사 맞는 접종인데, Q-fever에 걸린 가축과 직접 접촉하거나 가축의 배설물, 토사물 등을 접하게 되면 감염되고 3주의 잠복기간 후 고열, 오한, 구역질, 두통, 체..

호주 생활기 #14 / 2. 워남불 미드필드 Meat Barns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Meat Barns 생활 기록 두 번째. - Meat Barns - Meat Barns에서 몇 주 근무하면서 직원들과 친해졌다.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들 99%가 워남불 지역 주민들이었고 외국인은 나 혼자였다. 거기다 다들 나이가 어려서 10대부터 20대가 주를 이뤘고,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이 날 더 잘 챙겨줬다. 특히 매니저가 엄청 챙겼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전에 나처럼 외국인을 한 명 근무시켰는데 그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는 것이다. 근데 그 한국인이 일도 잘하고 직원들과 다 친해져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아졌고. 그 때문에 매니저가 공장에다 한국인 중 영어 잘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Meat Barns에 T/O 날 시 근무 배정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호주 생활기 #13 / 1. 워남불 미드필드 Meat Barns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Meat Barns 생활 기록 첫 번째. - 뜻밖의 근무지 이전 -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공장에서 몇 주를 버티면서 근무하던 중 매니저 면담이 잡혔다. 나보고 출근하자마자 방으로 오라고 하더니 둘이서 독대를 했다. 난 잔뜩 쫄아서 뭐 잘못해서 그만두라고 하나 싶어서 변명거리 생각 중이었는데, 매니저가 전혀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 기억을 더듬에 대화 내용을 알려주자면 매니저 : "너 전에 리조트에서 바텐더로 일했더라?" 나 : "응 리조트에서 바텐더, 웨이터로 일했어." 매니저 : "거기서 얼마나 근무했지?" 나 : "한 6개월 정도?" 매니저 : "그럼 서비스직이라 손님 대할 줄 알겠네?" 나 : "어...그렇지. 근데 왜?" 매니저 : "아 우연히 너 이력서 보..

호주 생활기 #12 / 2. 워남불 미드필드 meat factory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생활 기록 네 번째. - 인생 최악의 경험 - 앞선 글들은 전부 미드필드 공장 포지션에 대한 정보였다면, 이번엔 내가 직접 몸소 겪은 포지션 별 경험담을 알려주려 한다. 처음 내가 배정받은 포지션은 가죽 제거인데, 진짜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포지션으로 데려가서 사수에게 인계한 후 사수가 2~3번 시번 보이고 나서 나에게 무작정 둥근 전기톱 주고 가죽 잘라내라고 한다. 방금 죽은 소가 반 잘린 채 갈고리에 걸려서 넘어오면 뒷다리부터 가죽을 톱으로 발라내는데,살코기 도려내면 안 되고 가죽이 중간에 끊기면 더 힘든 작업이 돼서 안 끊기게 발라야 해서생각보다 엄청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이었다. 당황해서 어버버 하면서 몇 번 시도했는데 잘 될 리가 있나 살코기 잘라내고..

호주 생활기 #11 / 2. 워남불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두 번째. - 복불복 포지션 배정(part2. 소고기) - 오늘은 미드필드 공장의 시스템 및 포지션 두 번째, 소 가공 포지션에 대해서 글을 남겨 정보 공유를 하려 한다. 소 가공은 양과 달리 다양한 포지션이 존재하는데, 소 가공에 따른 포지션 별 정보들을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보겠다. - 킬 플로어 : 글자 그대로 소를 죽이는 구역 / 배정 : 덩치 큰 남자(난이도★★★★★★★★) - 스크라이빙 소우 : 반 갈라진 소를 가로방향으로 전기톱으로 써는 작업/ 배정 : 남자(난이도★★☆) - 가죽 제거 : 말 그대로 소가죽 전기톱으로 벗기는 작업 / 배정 : 남자(난이도★★☆) - 소고기 씻기기 : 가죽 벗겨진 반쪽짜리 소 물로 피 노폐물 제거 / 배정..

호주 생활기 #10 / 1. 워남불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첫 번째. - 오랜 기다림, 복불복 포지션 배정(part1. 양고기) - 워남불 도착해서 숙소 짐 풀고 생필품 사다 놓고 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약속했던 입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땐 알지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웨이팅 후 일하게 되는데, 우리는 비수기 때 가서 오래 웨이팅 하게 되었다. 우리보다 오래 웨이팅 하는 사람은 2주도 웨이팅 한다고 들었다. 우린 웨이팅 끝났다고 해서 한 번은 부랴부랴 공장에 가서 대기했지만, 인원 충원 끝났다고 갑자기 다 숙소로 돌려보내서 그냥 돌아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긴 웨이팅 지나고 8일째 되는 날 입사를 하게 되었고, 공장에 가서 계약서 쓰고 이것저것 마무리 한 뒤 각자 랜덤으로 포지션을 배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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