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2. 탕갈루마 리조트

호주 생활기 #8 / 탕갈루마 리조트 인턴쉽 후기

흙인짐승 2021. 12. 29. 14:40

탕갈루마 리조트 생활 기록 마지막.

- 탕갈루마 리조트 인턴쉽 후기 -

 

 나의 첫 호주 워홀 장소였던, 탕갈루마 리조트에서의

인턴쉽 후기를 마지막으로 워홀 첫 페이지를 마무리 지어보려 한다.

물론 탕갈루마에서 나만의 일기처럼 에피소드도 많고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추후 워킹홀리데이 경험담을 먼저 마무리 짓고 천천히 준비해볼 예정이다.

탕갈루마 리조트

탕갈루마 리조트는 나에게 많은 것을 얻게 해 주었다.

 첫 번째, 영어회화 실력

당연코 탕갈루마 리조트 인턴쉽 하면서 나의 영어실력이 수직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3개월간 영어회화 교육도 있었고 영어회화 TEST 덕에 강제로 공부한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외국인 손님들을 매일 상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회화 문장들을 외우게 되었고, 회화

패턴을 몸으로 부딪히며 습득하다 보니

단어들만 바꿔서 회화 패턴을 활용했던 게 영어실력을 수직 상승시킨 중요 요인이라 생각한다.

물론 모르는 단어는 휴대폰으로 찾아서 사용하고, 영어 문장도 먼저 찾아서 외운 뒤

외국인 친구들에게 써먹으면서 회화 실력이 늘어난 것도 있다.

요점만 말하자면 영어회화가 늘고 싶다면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자연스레 필요에 의한 공부를 하게 되고 쌓이다 보면 영어회화 실력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탕갈루마에서 근무하며 영어회화 실력이 많은 부분 상승했고, 워홀 다녀온 지 오래 지났지만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해외여행 가게 되면 자연스레 통역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몸에 익힌 게 무섭긴 무섭구나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처럼 몸으로 부딪히며 영어회화를 익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 방식도 영어회화 실력을 올리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인턴쉽 룸메들

 두 번째, 인턴쉽 동기들

인생에서 뭐니 뭐니 해도 인복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탕갈루마 리조트 인턴쉽을 하면서 가장 오래 붙어 있었고,

가장 많은 것을 함께 했던 한국인 룸메이트들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들 방 배정은  처음에 아주 특이하게 배정되었다.

방 배정은 주로 처음 같은 좌석에 앉아 비행기에서 친해진 사람들이나,

학교 동기, 선후배들로 나뉘어 방을 선점했는데,

우리 방 룸메이트들은 전부 친한 사람이 없어 각자 혼자 벙쪄있었다.

그중 나보다 나이 많은 형님이 벙쪄있는 남자 3명에게 같이 방 쓰자고 먼저 제안을 해와서

어영부영 남자 4명이서 뭉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방배정을 받았던 게 신의 한 수였다 생각한다.

나의 워킹홀리데이의 절반을 이 룸메이트들과 함께 할 거라곤 당시 1도 생각 못했기 때문이다.

이 남자들에 대해선 추후 에피소드로 남겨 보도록 하겠다.

추후 내가 워홀 경험담을 남기는 글들을 보면 절반이 이때 룸메이트들과 함께 했다.

지금도 한국에서 분기에 한 번씩 모이거나 룸메들 대소사에 참석하여 이때의 추억을 되새기곤 한다.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이 되어버렸으니 탕갈루마에서 얻은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실제 F&B 근무 사진

 세 번째, F&B 경력

아무런 경력도 없이 호주에 워홀을 갔던 나는 탕갈루마 인턴쉽으로 F&B 경력을 쌓아

다음 리조트 근무지를 남들 보단 조금 수월하게 얻었던 것 같다.

F&B에 대해 기초부터 배워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다른 근무지 면접에도 어드벤티지가 많이 적용되었다.

나처럼 경력 없이 워홀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무난하게 돈 벌고 경력도 쌓을 수 있는

이런 리조트 인턴쉽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

 네 번째,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

호주 워홀 처음 가서 외국인 친구들을 처음 사귀었는데,

처음엔 말도 못 하고 해서 조금 낯을 가렸지만, 일하면서 회화도 늘고 자주 부딪히다 보니,

자연스레 친하게 된 외국인 친구들 덕에 영어회화가 더욱 빨리 늘었던 것 같다.

외국인 친구들 국적도 다양했는데, 우리나라처럼 워홀로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대만, 일본, 인도가 가장 많았고 영국, 독일 친구들도 꽤 있었다.

지금은 몇 명만 SNS로 안부를 묻곤 하지만, 처음 사귀었던 외국인 친구들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외에 많은 추억과 경험들을 얻게 해 준 탕갈루마 리조트에서의 근무 기록을 마지막으로,

다음 글엔 세컨드 비자를 위한 처절한 나의 근무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다.

나의 탕갈루마 리조트 근무 기록이 처음 워홀 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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