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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정보 #6 / 호주 TFN(Tax File Number)

농장 경험담 남기기 전 워홀에 필요한 정보들을 글로 남겨보려 한다. 오늘은 정보 글 첫 번째로 호주 TFN에 관한 글이다. 호주 워홀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호주 TFN - TFN이란 호주에서 합법적인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한 방법으로 피고용자의 의무이자 권리이므로, TFN을 신청하는 것은 강제는 아니나, 이 번호가 없는 경우 필요 이상으로 과다한 세금이 임금에서 공제되거나 충분히 받을 자격이 되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구직활동 전에 미리 TFN 번호를 받아두는 것을 권고한다. TFN 신청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TFN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며, 온라인 TFN 신청은 일주일, 24시간 가능하다. 신청 시에는 여권에 있는 정보와 호..

호주 생활기 #15 / 워남불 미드필드 생활 후기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생활 기록 마지막. - 워남불 후기 및 소소한 TIP - 오늘은 워남불 미드필드에서의 생활기록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미쳐 앞선 글에 남기지 못했던 워남불에서 생활하면서 몸소 체험한 정보 및 미세한 TIP을 남겨 보겠다. 내가 체험했던 정보들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변했을 수 도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Q-fever 접종 다른 정보글에서도 나와있듯이 호주의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려면 무조건 Q-fever 접종을 해야 근무가 가능하다. Q-fever는 피검사와 스킨 테스트 항체 검사 후 예방주사 맞는 접종인데, Q-fever에 걸린 가축과 직접 접촉하거나 가축의 배설물, 토사물 등을 접하게 되면 감염되고 3주의 잠복기간 후 고열, 오한, 구역질, 두통, 체..

호주 생활기 #14 / 2. 워남불 미드필드 Meat Barns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Meat Barns 생활 기록 두 번째. - Meat Barns - Meat Barns에서 몇 주 근무하면서 직원들과 친해졌다. 여기서 근무하는 직원들 99%가 워남불 지역 주민들이었고 외국인은 나 혼자였다. 거기다 다들 나이가 어려서 10대부터 20대가 주를 이뤘고,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이 날 더 잘 챙겨줬다. 특히 매니저가 엄청 챙겼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전에 나처럼 외국인을 한 명 근무시켰는데 그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는 것이다. 근데 그 한국인이 일도 잘하고 직원들과 다 친해져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아졌고. 그 때문에 매니저가 공장에다 한국인 중 영어 잘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Meat Barns에 T/O 날 시 근무 배정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호주 생활기 #13 / 1. 워남불 미드필드 Meat Barns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Meat Barns 생활 기록 첫 번째. - 뜻밖의 근무지 이전 -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공장에서 몇 주를 버티면서 근무하던 중 매니저 면담이 잡혔다. 나보고 출근하자마자 방으로 오라고 하더니 둘이서 독대를 했다. 난 잔뜩 쫄아서 뭐 잘못해서 그만두라고 하나 싶어서 변명거리 생각 중이었는데, 매니저가 전혀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 기억을 더듬에 대화 내용을 알려주자면 매니저 : "너 전에 리조트에서 바텐더로 일했더라?" 나 : "응 리조트에서 바텐더, 웨이터로 일했어." 매니저 : "거기서 얼마나 근무했지?" 나 : "한 6개월 정도?" 매니저 : "그럼 서비스직이라 손님 대할 줄 알겠네?" 나 : "어...그렇지. 근데 왜?" 매니저 : "아 우연히 너 이력서 보..

호주 생활기 #12 / 2. 워남불 미드필드 meat factory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생활 기록 네 번째. - 인생 최악의 경험 - 앞선 글들은 전부 미드필드 공장 포지션에 대한 정보였다면, 이번엔 내가 직접 몸소 겪은 포지션 별 경험담을 알려주려 한다. 처음 내가 배정받은 포지션은 가죽 제거인데, 진짜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포지션으로 데려가서 사수에게 인계한 후 사수가 2~3번 시번 보이고 나서 나에게 무작정 둥근 전기톱 주고 가죽 잘라내라고 한다. 방금 죽은 소가 반 잘린 채 갈고리에 걸려서 넘어오면 뒷다리부터 가죽을 톱으로 발라내는데,살코기 도려내면 안 되고 가죽이 중간에 끊기면 더 힘든 작업이 돼서 안 끊기게 발라야 해서생각보다 엄청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이었다. 당황해서 어버버 하면서 몇 번 시도했는데 잘 될 리가 있나 살코기 잘라내고..

호주 생활기 #11 / 2. 워남불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두 번째. - 복불복 포지션 배정(part2. 소고기) - 오늘은 미드필드 공장의 시스템 및 포지션 두 번째, 소 가공 포지션에 대해서 글을 남겨 정보 공유를 하려 한다. 소 가공은 양과 달리 다양한 포지션이 존재하는데, 소 가공에 따른 포지션 별 정보들을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보겠다. - 킬 플로어 : 글자 그대로 소를 죽이는 구역 / 배정 : 덩치 큰 남자(난이도★★★★★★★★) - 스크라이빙 소우 : 반 갈라진 소를 가로방향으로 전기톱으로 써는 작업/ 배정 : 남자(난이도★★☆) - 가죽 제거 : 말 그대로 소가죽 전기톱으로 벗기는 작업 / 배정 : 남자(난이도★★☆) - 소고기 씻기기 : 가죽 벗겨진 반쪽짜리 소 물로 피 노폐물 제거 / 배정..

호주 생활기 #10 / 1. 워남불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근무 포지션 첫 번째. - 오랜 기다림, 복불복 포지션 배정(part1. 양고기) - 워남불 도착해서 숙소 짐 풀고 생필품 사다 놓고 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약속했던 입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땐 알지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웨이팅 후 일하게 되는데, 우리는 비수기 때 가서 오래 웨이팅 하게 되었다. 우리보다 오래 웨이팅 하는 사람은 2주도 웨이팅 한다고 들었다. 우린 웨이팅 끝났다고 해서 한 번은 부랴부랴 공장에 가서 대기했지만, 인원 충원 끝났다고 갑자기 다 숙소로 돌려보내서 그냥 돌아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긴 웨이팅 지나고 8일째 되는 날 입사를 하게 되었고, 공장에 가서 계약서 쓰고 이것저것 마무리 한 뒤 각자 랜덤으로 포지션을 배정받게 된다..

호주 생활기 #9 / 1. 워남불 미드필드 meat factory

워남불(Warrnambool) 미드필드 공장 생활 기록 첫 번째. - 지옥길의 서막 - 탕갈루마 리조트 룸메들과 세컨드 비자를 위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다음 근무지를 알아보다가 워남불의 미드필드 공장에 다 함께 지원하여 가게 되었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인턴쉽을 알차게 끝내고 남자 4명이서 브리즈번, 멜버른에서 보름의 휴가를 보낸 뒤 멜버른 서남서쪽에 위치한 이름도 생소한 워남불(Warrnambool)로 향했다. 참고로 워남불은 호주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그레이트 오션이 매우 가깝다. 우린 신나게 시티투어를 하면서 놀고 난 뒤 입사 날짜에 맞춰서 멜버른 역에서 기차를 타고 워남불 역으로 향했다. 기차를 타고 한참을 가면서 본 거라곤 소떼와 들뿐.... 정말 호주가 광활하단걸 이때 느꼈던 것 같다. 몇 시..

호주 생활기 #8 / 탕갈루마 리조트 인턴쉽 후기

탕갈루마 리조트 생활 기록 마지막. - 탕갈루마 리조트 인턴쉽 후기 - 나의 첫 호주 워홀 장소였던, 탕갈루마 리조트에서의 인턴쉽 후기를 마지막으로 워홀 첫 페이지를 마무리 지어보려 한다. 물론 탕갈루마에서 나만의 일기처럼 에피소드도 많고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추후 워킹홀리데이 경험담을 먼저 마무리 짓고 천천히 준비해볼 예정이다. 탕갈루마 리조트는 나에게 많은 것을 얻게 해 주었다. 첫 번째, 영어회화 실력 당연코 탕갈루마 리조트 인턴쉽 하면서 나의 영어실력이 수직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3개월간 영어회화 교육도 있었고 영어회화 TEST 덕에 강제로 공부한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외국인 손님들을 매일 상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회화 문장들을 외우게 되었고, 회화 패턴을 몸으..

호주 생활기 #7 / 탕갈루마 리조트 야생동물

탕갈루마 리조트 생활 기록 여섯 번째. - 탕갈루마 리조트 근무기록 2 - 어릴 적 동물들을 아주 좋아하여, 아주 아기 일 때 나의 한동안 꿈이 동물 조련사가 되는 것이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오면서 아주 많은 야생동물들을 마주했는데, 오늘은 별 내용없지만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근무하면서 마주쳤던 야생동물에 대해 글로 남겨 보려 한다. 첫 번째로 탕갈루마 도착하자마자 제일 처음 마주쳤던 녀석 바다 가마우지 사실 이름도 이렇게 글로 남기려고 찾다 보니 알게 되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떼로 다니면서 조금 위협적인 놈인데, 리조트 직원들이 말하길 웬만하면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할 정도였다. 탕갈루마 리조트 동물 깡패 1, 2위 중 내 기준으로 2등을 준 녀석이다. 혹여나 리조트 놀러 가서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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